2022.02.17
◎ 1-9에서 18-16! 정상은, 장우진 격파
◎ 약체 예상 마사회 남녀, 나란히 우승후보 제압
◎ ‘이안조’ 앞세운 삼성생명(남), 개막 2연승
o 프로탁구가 잇단 명승부와 깜짝이변 등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. 한국 남자탁구의 간판이 황당하게 무너지고, 약체로 평가받던 한국마사회(이하 마사회) 남녀팀이 나란히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.
o 마사회는 30일 경기도 수원의 탁구전용경기장 스튜디오T(광교씨름체육관)에서 열린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(KTTL) 남자 코리아리그 경기에서 노장 정상은(32)이 2매치와 4매치를 잡아내는 활약에 힘입어 국군체육부대(상무)에 매치 스코어 3-1로 승리했다. 양팀은 각각 승점 3점과 1점을 나눠가졌다.
o 압권은 승부처인 4매치 2게임이었다. 앞서 두 팀은 1, 2매치를 사이좋게 나눠가졌고, 복식(3매치)을 마사회가 승리하며 매치 스코어 2-1이 됐다. 한국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앞선 상무의 장우진(11위)은 4매치 1게임에서 정상은에게 접전 끝에 11-9로 승리했다. 기세를 몰아 2게임도 9-1로 리드, 승리가 확실시됐다. 장우진이 이기면 매치 스코어 2-2가 돼 최종승부는 5매치 박찬혁(마사회)-백호균(상무)의 대결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.
o 그런데 여기서 대이변이 일어났다. 정상은은 어깨수술로 한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, 세계랭킹에서도 빠진 상태다. 하지만 전 국가대표로 중국선수들이 까다로워할 정도로 기술이 뛰어나다. 9-1로 앞선 장우진이 살짝 긴장의 끈을 늦춘 사이 정상은이 무섭게 추격해왔고, 9-9 동점에 이어 16-16까지 점수를 주고받으며 명승부를 펼쳤다. 결국 장우진의 범실이 이어지며 18-16으로 정상은이 승리했다. 게임 스코어 1-1을 만든 정상은은 3게임에서도 장우진을 몰아붙이며 11-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.
o 이어 열린 여자 코리아리그에서는 ‘누나’격인 마사회 여자팀이 신예 이다은과 간판 서효원의 활약에 힘입어 KTTL 사상 첫 폴매치 접전을 펼친 끝에 대한항공을 3-2로 눌렀다. 대한항공은 2연패.
o 한편 9시 마지막 경기로 열린 남자 코리아리그에서는 이상수-안재현-조대성이 버틴 최강 삼성생명이 매치 스코어 3-1로 승리했다. 최고참 이상수가 2매치에서 졌지만, 안재현이 1매치와 4매치를 승리를 이끌었고, 조대성이 복식(3매치)에서 선전했다.
o 현장관람은 티켓링크에서 온라인 티켓구매가 가능하다. 프로탁구리그는 생활체육TV, BALL TV를 통해서 TV생중계 시청할 수 있으며, 유튜브(KTTL TV, 픽셀캐스트)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서도 전경기 생중계 된다.
o 30일 KTTL 전적
□ 남자 코리아리그(3시,9시)
◆ 국군체육부대(1패) 1-3 한국마사회(1승)
1매치: 장우진 2(11-7 11-5)0 백광일
2매치: 조승민 1(3-11 9-1 5-11)2 정상은
3매치: 조승민 백호균 0(4-11 10-12)2 백광일 박찬혁
4매치: 장우진 1(11-9 16-18 11-13)2 정상은
◆ 삼성생명(2승) 3-1 KGC인삼공사(1패)
1매치: 안재현 2(12-10 10-12 11-9)1 곽유빈
2매치: 이상수 0(7-11 9-11)2 임종훈
3매치: 이상수 조대성 2(11-8 11-7)0 박정우 곽유빈
4매치: 안재현 2(13-11 4-11 11-7)1 임종훈
□ 여자 코리아리그(6시)
◆ 대한항공(2패) 2–3 한국마사회(1승)
1매치: 이은혜 2(11-7 11-2)0 최해은
2매치: 김하영 1(9-11 12-10 8-11)2 서효원
3매치: 김하영 정은송 1(13-11 10-12 5-11)2 최해은 이다은
4매치: 이은혜 2(11-6 11-5)0 서효원
5매치: 강다연 0(4-11 7-11)2 이다은 <끝>